[기획기사] [사회를 바꾸는 기업⑤] 결식 아동의 행복과 성장 위해 노력하는 행복얼라이언스

등록일 : 2025-03-13

[사회를 바꾸는 기업⑤] 결식 아동의 행복과 성장 위해 노력하는 행복얼라이언스

 

민관 협업으로 결식 우려 아동 대상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
도시락부터 생필품, 정서·교육 지원까지··· 선한 영향력 확대 중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는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여러 요인이 얽혀서 발생하는 사회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이 어렵다. 과거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주체는 정부,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기업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이들은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는 사회적 가치가 곧 기업의 이익과 이어진다는 사명감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 2월 27일 인천 계양구청에서 진행된 행복얼라이언스와 인천계양구의 '행복두끼 프로젝트' 협약식. /행복얼라이언스 제공

 

보릿고개라는 말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아직도 한 끼의 식사를 걱정해야 하는 아동들이 존재한다. 보건복지부 아등급식 지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결식 아동은 27만2400명에 달한다. 2018년(35만8127명)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20만명이 넘는 아동들이 식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 지자체, 지역사회, 시민들의 힘을 모아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곳이 있다. 행복나래㈜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행복얼라이언스’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지난 2016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출범시킨 사회공헌 네트워크다. 행복얼라이언스의 출범에는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은 최 회장의 지향점이 담겨 있다.

 

최 회장은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가지 사회문제라도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기업, 지방정부, 시민, 지역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행복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행복얼라이언스가 주목한 사회문제는 결식 아동 문제였다. 미래세대들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영양 불균형에 놓이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출범한 행복얼라이언스는 단순 일회성 지원을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행복얼라이언스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두끼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방정부가 결식우려 아동을 발굴하고 ▲기업이 결식해소를 위한 재원을 기부하며 ▲사회적기업이 아이들을 위한 ‘행복도시락’ 생산 및 배송을 하는 방식이다. 시민들은 ‘행복두끼 챌린지’ 등 캠페인 참여를 통해 결식문제 해결에 공감하며 동참하며, 기부금을 마련한다.

 

행복얼라이언스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결식 아동들에게 양질의 도시락을 제공함은 물론,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 지자체, 지역 업체, 시민들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논의와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또 행복도시락 지원이 끝나고도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급식 지원 제도에 편입시켜 지속 지원함으로써 결식아동 지원이 지속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행복두끼 프로젝트에는 현재(3월 13일 기준) 131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총 7847명의 결식 우려아동을 대상으로 총 175만1778 식을 지원하고 있다(지원 예정아동 포함).

 

지난해 9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의 행복얼라이언스 부스에서 행복상자 포장 활동에 참여한 행복얼라이언스 홍보대사 이현이. /행복얼라이언스 제공

 

또한 행복얼라이언스는 생필품, 위생용품, 영양 간식 등 멤버사의 다양한 기부 물품을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지원하는 ‘행복상자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행복상자 포장에는 멤버사 임직원과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사회문제 해결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식 우려아동들의 정서적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주거 관련 맴버사의 지원을 활용해 주거 환경이 열악한 아동들의 주거 생활 공간을 개선하는 ‘주거환경 개선’ ▲학습, 돌봄 등이 필요한 결식 우려 아동들을 대상으로 멤버사 임직원들이 학습 지도와 정서 교육을 수행하는 ‘학습/정서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결식 우려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인 행복얼라이언스의 활동에 많은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은 2016년 14개에서 2025년 3월 기준 119개로 늘어났다.

 

행복얼라이언스 관계자는 “행복얼라이언스는 단발적인 사회문제 해결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시스템 체계 구축을 목표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지방정부, 지역사회, 시민들과 협력해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