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화 프로그램 참여자 이준희님, 이소영님 인터뷰

등록일 : 2019-07-16

자원봉사, 가벼운 마음으로 지금 시작해요! 
 

행복얼라이언스는 대중의 참여와 기업, 기관의 자원을 한데 모아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가는 사회변화 네트워크인데요. 그래서 사회변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직장인, 대학생 등 일반인 분들의 자원봉사 참여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들여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변화의 한걸음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들을 FAN(팬)으로 명명하고 식생활 교육, 장애 접급성 정보 수집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고 있는데요. 행복얼라이언스의 다양한 사회변화 프로그램과 함께해 온 자원봉사자 두 분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자원봉사, 가벼운 마음으로 지금 시작해요! 행복얼라이언스 사회변화 프로그램 자원봉사자 이준희님 이소용님 인터뷰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이준희님: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인이면서 행복얼라이언스의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91년생 회사원 ‘이준희’ 입니다.

 

- 이소영님: 저는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소영’ 이라고 합니다. 

 

자원봉사자 이준희, 이소영님 사진

 

 

행복얼라이언스 사회변화 프로그램 자원봉사 활동 중,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나요?

 

- 이준희님: 저는 휠체어 사용 아동을 포함해 교통 약자의 이동에 제약에 없도록 서울시 주요 체험학습 장소까지 이동 경로를 조사하는 ‘장애 접근성 정보 수집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그 밖에 아동 식생활 교육, 다문화아동 직업체험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을 인솔하는 일 등을 맡았습니다. 

 

- 이소영님: 저도 아동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기 위한 식생활 교육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이준희님 사진

 

- 이준희님: 특공대에 입대를 했는데 군대에서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쳐서 수술도 많이 하고, 2년 정도 병원 생활을 했었어요. 그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제가 받은 만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마침 지금 재직 중인 회사가 행복얼라이언스의 멤버사 중 하나라서 행복얼라이언스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게 된 것이죠. 

 

- 이소영님: 저는 작년에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의 리더 그룹으로 활동했었어요. 1년 이란 시간을 꽉 차게 보내다가 그 활동이 끝나니까 허전하기도 하고 아쉬움이 컸던 것 같아요. 다시 봉사활동을 하려고 여러 기관들을 찾아봤는데, 유독 행복얼라이언스가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행복얼라이언스의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이준희님: 다문화(몽골) 아이들과 함께 했던 ‘다문화아동 직업체험’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이들이 소방관이나 경찰관 체험 활동을 하고 싶어했거든요. 그런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시간 안에 하지 못했어요.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했던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아요. 그래도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활동이었어요. 

 

- 이소영님: 저는 아이들과 함께 했던 ‘식생활 교육’이 기억에 남아요. 저도 아직까지 칼질이 서툰데, 아이들은 선생님 설명만 듣고 곧잘 따라 하더라고요. 또 생각보다 요리를 잘 해서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한 번은 한 아이가 저에게 “선생님은 왜 우리한테 존댓말을 쓰세요?”라고 물은 적이 있어요. 아이들과 친근감을 갖기 위해 반말로 소통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은연 중에 나오는 어른들의 태도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경험이었어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나서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이준희님: 봉사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회사에서 한 번도 짜증을 낸 적이 없어요. 동료들에게 더 친절하게 응대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분명 이전과 같은 일을 하는데 더 긍정적으로 하게 되고요, 전반적으로 스스로 긍정적인 태도와 힘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소영님 사진

 

- 이소영님: 아이들을 통해 배우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사람을 대할 때 어른들은 거리두기를 많이 하고, 타인에게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점이 있잖아요. 그런데 아이들은 그런 게 없는 것 같아요. 함께 활동하는 시간 동안 누구나 스스럼 없이 친구가 되고, 거리낌 없이 다가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바로 이런 게 아이들의 시선이구나’라고 느꼈어요. 함께 활동하는 시간 동안 누구나 친구가 되고 거리낌없이 다가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바로 그런 게 아이들의 시선이라는 점도 느꼈어요. 한편으로 커가면서 그런 순수함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사회생활을 할 때 아이들처럼 순수하게 먼저 다가와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 이준희님: 다 좋고 다 해보고 싶은데, ‘장애 접근성 정보 수집 활동’이 저에게는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어 또 참여하고 싶어요. 현재 정기적으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대부분 서울 내에서만 활동을 하잖아요. 서울권 밖으로 확장되면 좋을 것 같아요. 비장애인이 언제 장애인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체험하고 대비도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이소영님: 저도 ‘장애 접근성 정보 수집 활동’을 통한 지도 제작을 해보고 싶어요. 제 전공이 예체능 쪽이다 보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요, 우리는 일상에서 참 쉽게 문화를 경험할 수 있지만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기회에 격차가 생긴다는 게 참 아쉬운 부분인 것 같아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팀을 이뤄서 한다면, 장애인 문화 체험 기회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원을 망설이는 예비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준희님 사진

 

 

- 이준희님: 자원봉사 활동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면 좋겠어요. 물론 처음엔 봉사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죠. 계기가 없으면 잘 하지 않게 되고요. 저도 다치지 않았으면 시작조차 안 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와 같은 계기가 모든 사람에게 있을 수는 없으니까 일단 처음엔 가볍게 와서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하는 활동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요. 

 

 

이소영님 사진

 

 

- 이소영님: 일단 봉사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특히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행복얼라이언스 사회 변화 프로그램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보통 일부러 시간을 내서 자원봉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행복얼라이언스의 경우 장소나 시간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일정 면에서 부담이 덜한 것 같아요. 또 봉사를 하면서 모르는 분들과 친구가 되기도 하고요. 친구들이랑 영화 보는 2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함께 봉사 활동도 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실 수 있거든요. 그렇게 열심히 봉사한 뒤에 친구들과 함께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한 사람의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작은 참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사회 변화의 첫 걸음을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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